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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부활 비결 (스위치, 리부트, 매출)

by ryanray 2025. 7. 20.

Nintendo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닌텐도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콘솔 경쟁에서 밀리며 쇠락의 길을 걷는 듯 보였

습니다. 그러나 2017년 ‘닌텐도 스위치’ 출시 이후, 시장은 다시 닌텐도를 주목하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닌텐도의 놀라운 부활을 만들어낸 핵심 요소인 ‘스위치 콘솔의 혁신’, ‘리부트 전략을 통한 브랜드 재정비’,

그리고 ‘새로운 매출 구조의 재편’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스위치가 만든 판도 변화

Nintendo Switch

 

닌텐도는 2012년 Wii U의 흥행 실패 이후 회복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하면서 게임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뒤흔들었습니다. 스위치는 거치형과 휴대용 게임기를

하나로 통합한 하이브리드 콘솔로, TV에 연결해 대화면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중 기능을 갖췄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 콘솔 시장에서는 유례없는 시도였고,

사용자 편의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해 사용자 경험 중심의 게임기로 각광받았습니다. 또한 스위치는 기존

콘솔과 달리 ‘조이콘’이라는 분리형 컨트롤러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조작이 가능하며, 2인 플레이가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닌텐도는 이 같은 하드웨어적 혁신에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동물의 숲’ 등 자사 대표 IP를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이 게임들은 높은

완성도와 독창성으로 전 세계 유저에게 찬사를 받으며 플랫폼의 성공을 견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닌텐도

스위치는 단순한 게임기 이상의 상징성을 갖게 되었고, 출시 6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 3천만 대를

돌파하며 콘솔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시너지가 닌텐도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입니다.

 

리부트 전략, 다시 찾은 정체성

Nintendo Switch with 마리오카트

 

 

닌텐도의 부활에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브랜드 리부트 전략이 있었습니다. Wii U의 실패

를 겪으며 닌텐도는 자신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다시 묻는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 첫 걸음은 유저 경험

중심의 UX 개편과 UI 단순화였고, 이를 통해 가족 단위,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닌텐도는 자신들이 보유한 강력한 IP에 집중했습니다. 마리오, 젤다, 포켓몬스터 같은 캐릭터들을

최신기술로 재해석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새로운 유저층도 유입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리마스터나 리메이크를 넘어, IP를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한 고도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콘텐츠의 깊이와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각 캐릭터별 세계관을 확장하며 팬덤의 몰입감을 강화했습니다.

더불어 팬들과의 관계 회복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폐쇄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닌텐도는

SNS나 유튜브 등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작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팬 아트나 유저 콘텐츠에 대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커뮤니티 친화적인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브랜드 리부트는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닌, 내부 문화와 외부 소통 방식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전환이었고, 이는 닌텐도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매출 구조, 어떻게 달라졌나?

Nintendo Switch2

 

닌텐도는 오랜 기간 하드웨어 중심의 매출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스위치 이후에는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으로 수익 모델이 크게 전환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게임 카트리지나 패키지 판매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다운로드 게임, 온라인 서비스, 구독 상품, 캐릭터 굿즈, 테마파크까지 수익원이 매우 다양해졌습

니다.

스위치 eShop을 통해 닌텐도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실시간 게임 판매 및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물 없이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닌텐도 온라인은 연간 구독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장하는 핵심 축이 되었으며, 이 서비스는 레트로 게임 제공, 클라우드 저장,

멀티플레이 기능 등을 포함하여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닌텐도는 IP를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수익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에 개장한 ‘닌텐도 월드’ 테마파크는 마리오

와 젤다 등 인기 캐릭터 기반의 체험형 공간으로, 게임을 넘어선 팬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는 전 세계 15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닌텐도의 IP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이처럼 매출 구조의 변화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다중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닌텐도는 이제 더 이상 콘솔 게임기 회사가 아닌, ‘종합 IP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닌텐도의 부활은 단순한 기술 혁신만으로 이룬 성과가 아닙니다. 스위치를 통한 플랫폼 진화, 브랜드 정체성

의 회복, 그리고 디지털 기반 매출 구조 전환이라는 총체적 전략이 맞물려 닌텐도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았

습니다.

향후 게임 시장에서의 닌텐도의 행보는 여전히 주목할 가치가 있으며, 브랜드 전략, 콘텐츠 운영, 수익

다각화를 고민하는 모든 기업에게 훌륭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