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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vs 위고비 비만치료제 비교

by ryanray 202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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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vs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비만치료제 대결

 

1. 비만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대결

2025년 8월,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기존의 독주 체제를 구축해온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본격적인 '비만약 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약물 모두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작용 메커니즘부터 가격, 효과까지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2. 작용 메커니즘의 차이

2.1. 위고비: GLP-1 단일 작용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GLP-1 수용체에만 작용하는 단일 효능제입니다. GLP-1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며,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2.2. 마운자로: GLP-1/GIP 이중 작용제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세계 최초의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효능제입니다. GLP-1 효과에 더해 GIP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 연소를 돕는 추가적인 효과를 제공합니다.

3. 체중 감량 효과 비교

3.1. SURMOUNT-5 임상시험 결과

2025년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된 SURMOUNT-5 임상시험은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입니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72주간 진행된 이 연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

  • 마운자로 15mg: 평균 20.2% 감량 (약 22.7kg)
  • 위고비 2.4mg: 평균 13.7% 감량 (약 15kg)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위고비보다 47%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2. 극적인 체중 감량 달성률

25% 이상의 극적인 체중 감량을 달성한 환자 비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마운자로: 36%의 환자가 25% 이상 감량
  • 위고비: 19%의 환자가 25% 이상 감량

4. 대사 건강 개선 효과

마운자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종합적인 대사 건강 개선에서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주요 대사 지표 정상화 비율:

  • 마운자로: 41%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4가지 모두 정상화)
  • 위고비: 33%

허리둘레 감소에서도 마운자로가 평균 18cm, 위고비가 평균 13cm로 마운자로가 더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 사진 일라이릴리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3898

 

5. 가격 비교

5.1. 국내 공급가 현황

5.2. 가격 경쟁력

      초기 치료 단계에서 마운자로가 약 25% 더 저렴하여 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부작용 및 안전성 비교

6.1. 공통 부작용

두 약물 모두 주로 소화기계 부작용을 보입니다:

  • 메스꺼움, 구토
  • 설사, 변비
  • 복통, 복부 팽만감
  • 두통, 피로감

6.2. 치료 중단율

SURMOUNT-5 임상시험에서 마운자로의 치료 중단율이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 마운자로: 6.1% (위장관 증상으로 인한 중단 2.7%)
  • 위고비: 8.0% (위장관 증상으로 인한 중단 5.6%)

이는 마운자로가 위고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약성이 좋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7. 용량 및 투여 방식

7.1. 마운자로

  • 용량 단계: 6단계 (2.5mg → 5mg → 7.5mg → 10mg → 12.5mg → 15mg)
  • 증량 간격: 4주마다 2.5mg씩 증량
  • 유지 용량: 10mg 또는 15mg

7.2. 위고비

  • 용량 단계: 5단계 (0.25mg → 0.5mg → 1.0mg → 1.7mg → 2.4mg)
  • 증량 간격: 16주에 걸쳐 점진적 증량
  • 유지 용량: 2.4mg

8. 처방 조건 및 대상

두 약물 모두 동일한 처방 기준을 적용합니다:

처방 대상:

  1. 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2. BMI 27kg/㎡ 이상이면서 다음 동반질환 중 하나 이상 보유:
    • 고혈압
    • 이상지질혈증
    • 제2형 당뇨병
    • 폐쇄성 수면 무호흡
    • 심혈관 질환

9. 전문의 의견

강북삼성병원 이은정 교수(내분비내과)는 "현재 국내 진료현장에서 위고비 처방이 많은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도입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 출시로 인해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 결론: 어떤 약물을 선택할까?

10.1. 마운자로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원하는 경우
  • 종합적인 대사 건강 개선이 필요한 경우
  • 초기 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 위장관 부작용에 민감한 경우

10.2. 위고비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 이미 위고비 치료 경험이 있고 효과가 만족스러운 경우
  • 점진적인 용량 증량을 선호하는 경우
  • 국내 출시 경험이 더 많은 약물을 원하는 경우

최종 선택은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 목표 체중 감량 정도,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두 약물 모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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