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2024년 현재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의 자동차 회사로 등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내수시장 중심의 전략,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력, 그리고 ESG 기반의 친환경 전략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입니다. 본 글에서는 비야디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을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세부 분석합니다.
중국시장 집중 전략과 내수 강자의 조건
비야디가 전기차 업계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바로 중국 내수시장
중심의 전략이었습니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35%를 넘는 세계 최대 EV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러한 내수 기반은 초기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야디는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육성 정책에 빠르게 대응하며, 대규모 보조금
혜택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한(Han)’, ‘송(Song)’, ‘돌핀(Dolphin)’과 같은 인기 모델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았고, 특히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기준, 중국 내수시장
EV 점유율 35% 이상을 기록하며 테슬라와 니오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또한 비야디는 수직통합형 제조
구조를 통해 부품, 배터리, 차량 조립까지 전 공정을 자사에서 수행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도 생산량을 유지하며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커머스 채널 강화 등을 통해 Z세대와
MZ세대의 소비 습관을 반영한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위챗 미니프로그램 등
중국 특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온라인 기반 판매를 확대하며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야디는 내수시장 최적화 전략과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압도적인 입지
를 확보했고, 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기술력과 독자 플랫폼의 경쟁력
비야디의 성공은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이 아닌, 실질적인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 경쟁력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은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주요 요소입니다.
비야디의 대표적인 기술 성과는 바로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입니다.
이 배터리는 LFP(리튬 인산철) 기반으로,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실제로 엄격한 충격 및 압축 실험에서도 폭발하지 않는 안정성을
증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비야디는 ‘e-플랫폼 3.0’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통합 설계 시스템을 통해 차체 경량화, 생산 단순화, 부품 공용화 등을 실현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BEV(Battery Electric Vehicle)와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를 모두 지원하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유리한 구조로 설계되어 시장 대응 속도가 빠릅니다. R&D 투자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야디는 전체 매출의 약 7% 이상을 매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국내외 기술 특허 보유 건수가 4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 기업이 아닌, 기술 선도형 제조사
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수치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테슬라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및 유럽 전기버스 공급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야디는
가격만 저렴한 대안 브랜드가 아닌, 프리미엄 EV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기술 기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 연계와 ESG 경영 실천
비야디의 또 다른 강점은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입니다. 단순한 전기차 생산을 넘어, ESG
경영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실행력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입니다. 2022년 비야디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동화 차량만
생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역사상 최초의 결정으로, 시장에 강한 신호를 보내며
업계의 기준점을 바꾸었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2030년 배출 제로 로드맵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비야디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및 풍력 기반의 생산시설
을 확대하고 있으며,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체계 또한 강화 중입니다. 실제로 사용 후 배터리를 재가공
하여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전환하는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이에 따른 수익 모델도 점차 성장하고 있습
니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공공 교통 전동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기버스, 전기트럭, 지하철
차량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개발하여 중국 및 해외 여러 도시와 협력 중입니다. 예컨대 심천에서는
전체 시내버스를 100% 비야디 전기버스로 교체했으며, 이는 도시 단위의 친환경 전환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연간 ESG 보고서 발간 및 환경 성과 공개, 노동자 권익 보호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을 위한 정책들도 투명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ESG 활동은 단순한 이미지
개선이 아닌, 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투자 매력도 상승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24년 비야디의 눈부신 성장은 단순한 운이나 유행이 아닌, 철저한 전략과 기술력, 그리고 ESG 중심의
철학이 뒷받침된 결과입니다. 중국 내수시장에 뿌리를 두고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비야디는, 향후 10년 EV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키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친환경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비야디의 행보는 반드시 주목해야 할 대상입니다. 지금 바로 BYD의 다음 전략을 분석하고,
미래 투자와 산업 전망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