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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 나는 오뚜기 이야기 (착한기업, 실천경영, 신뢰)

by ryanray 2025. 7. 29.

오뚜기=갓뚜기

 

 

기업이 단지 이윤을 추구하는 기계적인 조직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오뚜기는 그 질문에 오래전부터 ‘그렇다’고 대답해 온 기업입니다. 브랜드의 인지도나 매출보다 더 깊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유는,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냄새 나는 기업’이라는 말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오뚜기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경영 철학과 행동에서 비롯된 평가입니다. 본 글에서는 실천하는 착한기업 오뚜기의 미담들을 키워드별로 자세히 조명해보겠습니다.

 

실천하는 착한기업, 오뚜기의 진짜 이야기

녹색인증 포장재로 ESG경영 앞장_스마트 투데이

 

 

많은 기업들이 ‘착한기업’, ‘ESG 경영’을 외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뚜기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수십 년간 그 철학을 겉치레가 아닌 실제 운영에 녹여왔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오뚜기 창립자인 고(故) 함태호 회장입니다. 그는 “우리는 식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만든다”는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이 말은 광고 문구가 아닌, 실제 경영 판단의 기준이 되었고, 이는 오뚜기의 전반적인 제품 정책과 회사 운영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뚜기는 화학첨가물이나 인공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 개발에 몰두해왔습니다. 소비자가 모를 수도 있지만, 오뚜기는 ‘100% 국산’ 원재료를 고집하면서도 이윤을 줄여서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가가 높아도 원칙을 지키는 것, 그것이 오뚜기의 철학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가격 인상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입니다. 물가 상승, 원재료 비용 증가가 이어졌던 시기에도 오뚜기는 ‘최대한 인상 자제’ 방침을 고수하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진라면, 3분 요리 시리즈, 오뚜기 케첩 등 대표 제품군의 가격 안정성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을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확장해온 오뚜기의 행보는, 단지 착한 이미지 구축이 아니라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뚜기는 착한기업을 넘어,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더 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

 

임직원 행복이 회사행복인 오뚜기_데일리e뉴스

 

 

오뚜기의 ‘사람 중심’ 철학은 회사 내부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진심이 드러납니다. 오뚜기는 직원을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바라보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뚜기는 업계 최초로 주 5일제 도입을 실현했으며, 야근이나 초과근무를 장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칼퇴근 기업’으로 유명하며, 직원들의 사생활과 휴식, 가족 생활까지 배려하는 경영 방침을 고수해왔습니다. 또한, 직원 복지는 매우 다양하고 깊이 있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결혼 및 출산 축하금, 장기근속자 대상 해외연수, 정기 건강검진, 종합병원 수준의 사내 진료 시스템, 심지어 심리상담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이 일뿐 아니라 삶 전체를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단기적 성과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입니다. 그래서 오뚜기에는 10년,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이 많고, 한 회사에서 평생을 보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직률이 현저히 낮은 것도 이 같은 환경 덕분입니다. 이러한 사내 문화가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상호 신뢰입니다. 단기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지키는 오뚜기의 자세는 기업이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직원 개개인의 삶은 물론, 제품과 서비스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사회가 신뢰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오뚜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업 SINCE 1992

 

 

오뚜기의 미담은 사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례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바로 창업주 고(故) 함태호 회장의 재산 절반 기부입니다. 생전 그는 약 500억 원 상당의 개인 자산을 교육, 의료, 사회복지 분야에 조용히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기부가 회사 이름이 아닌 본인 개인 명의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보여주기식 기부와는 달리, 진심과 철학이 담긴 행동으로 평가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오뚜기는 사회적 약자, 재난 피해 지역, 보건의료 사각지대 등을 향한 꾸준한 후원을 해왔습니다. 특히 홍수, 산불,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가장 먼저 긴급식품과 생필품을 현장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긴급 지원은 기업 이미지보다 사람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오뚜기는 청년층을 위한 장학재단 운영, 저소득층 자립지원 프로그램, 지역 축제 후원, 장애인 복지단체 협력 등 매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성 이벤트가 아닌 수년, 수십 년간 이어져온 일관된 행보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노력은 소비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살펴보면 “오뚜기는 진짜 믿고 사는 기업이다”, “오뚜기는 돈 벌어도 잘 쓰는 기업” 같은 댓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품질만으로 제품을 고르지 않습니다. 어떤 기업이 이 제품을 만들었는가, 그 기업의 철학과 행동까지 고려하는 시대이기에, 오뚜기는 신뢰라는 브랜드 가치를 독보적으로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냄새 나는 기업’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걸, 오뚜기의 행보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실천을 통해 철학을 증명하고, 이윤보다 사람을 우선하며, 묵묵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오뚜기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가치 있는 소비, 신뢰를 선택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장을 보러 갔을 때, 한 번쯤 오뚜기의 로고를 다시 바라보세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의 상징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