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수산시장이라는 오래된 산업 구조 속에 스타트업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그 중심에 서 있는 수산시장 혁신 스타트업 ‘더파이러츠(인어교주해적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디지털포메이션이라는 단어가 더는 IT 업계만의 것이 아닌 시대, 수산업이라는 전통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더파이러츠는 왜 수산시장에 주목했을까?
수산시장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물고기를 사고파는 시장이 아닙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중개인, 상인, 소비자, 그리고 지역 경제가 얽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복잡한 구조는 디지털화에 매우 취약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여전히 수기로 거래되는 정보, 일일이 전화로 이어지는 중개 구조, 가격 정보의 비대칭성 등은 수십 년 전 방식 그대로입니다.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든 것이 스타트업 더파이러츠입니다. 더파이러츠는 수산물 유통과 거래 시스템 전반을 디지털화하여 투명성, 효율성, 확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목한 건 단순한 ‘편리함’이 아닙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공정한 시장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철학, 바로 그것이 이 스타트업의 중심 가치입니다.
더파이러츠는 수산시장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유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인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 기반의 거래를 가능하게 했죠.
수산시장의 디지털포메이션, 가능한가?
디지털포메이션, 즉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은 대기업, 제조업, 금융권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수산시장처럼 현장 중심의 전통 산업에서는 여전히 낮은 디지털 도입률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술' 이전에 ‘사람’의 변화를 먼저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죠.
더파이러츠는 기술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수산시장의 상인들이 쉽게 데이터를 확인하고, 거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UI/UX, 그리고 교육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모바일 시스템은 이들의 현장 친화적인 전략을 보여줍니다.
또한,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것을 넘어서,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상인들의 실제 업무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더파이러츠는 서울 가락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목포 수산시장 등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디지털포메이션이라는 거창한 단어 뒤에는 결국 ‘사람이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 점에서 더파이러츠의 전략은 수산시장의 현실에 매우 부합하는 방향이라 할 수 있죠.
스타트업의 진심, 수산업의 미래를 바꾸다
스타트업은 자본도, 인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시장을 개척합니다. 특히 수산업과 같은 전통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파이러츠는 그 어려운 길을 택했고, 지금도 ‘어떻게 하면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은 건 이들이 수산업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사람의 문제를 이해하고,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그 진정성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스타트업의 덕목이 아닐까요?
수산시장의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더파이러츠가 있습니다. 저는 마케터이자 창업 생태계를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이 변화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사람 중심의 진정한 디지털포메이션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수산시장은 더 이상 아날로그 산업이 아닙니다. 더파이러츠와 같은 스타트업이 등장함으로써, 우리는 유통 구조의 투명화, 거래의 효율화, 소비자 만족도 제고라는 세 가지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 일입니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이 특별한 여정에 여러분도 함께하길 바랍니다.